[주간경향 건강설계 2015.11.03]치통과 비슷한 ‘삼차신경통’
본문
이로 인해 삼차신경통 환자들은 대수롭지 않게 치통쯤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치통과 관련된 치료(발치, 신경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계속 지속된다면 이는 삼차신경통임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삼차신경통은 다소 희귀한 질환처럼 느껴지지만, 생각보다 많은 환자에게서 발병하고 있다. 또한 통증이 없는 무통기 기간이 수 주에서 수 개월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삼차신경통이라 여기지 않고, 그냥 일시적인 통증으로 여기는 경우도 많다. 삼차신경통을 진단하기 위해선 우선 삼차신경에 대해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삼차신경이란 뇌에서 나오는 감각신경을 말하며 눈신경(1지), 위턱신경(2지), 아래턱신경(3지)으로 나누어진다. 그리고 이 부위에 통증이 생겨서 얼굴 부위에 발작적인 통증이 1초에서 2분간 매우 짧게 발생하는 통증을 ‘삼차신경통’이라 부른다. 삼차신경통은 주로 입 주위나 잇몸 근처, 눈 주위와 같이 삼차신경이 분포된 부위 주변에서 발생하며 세수, 양치, 면도와 같이 가벼운 접촉에 의해 통증이 발생한다.
또 삼차신경통이 재발할 때는 고주파 열응고술이 도움이 되는데, 고주파 열응고술은 영상증강장치로 삼차신경근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 바늘을 삽입한 뒤, 삼차신경 내에 전극을 위치시켜 고주파로 통증과 관련된 감각신경만을 응고시키는 시술이다. 이렇게 시술을 하면 통증신호가 뇌로 전달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
< 마취통증의학과의원 문동언 원장>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