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건강설계 2015.10.27]두통,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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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편두통은 머리 한쪽에 나타나는 통증이라 생각하지만, 대부분 처음에 한쪽 머리에만 통증이 나타났다가 이후에 양쪽 머리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상황을 겪게 된다. 또 두통 외에도 속이 울렁거리거나 얼굴이 창백해지는 ‘자율신경계 이상증상’과 눈부심, 시야흐림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에 MRI를 통해 뇌종양과 감별해볼 필요가 있다.
편두통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고 있지 않으나, 70~80%는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부모와 유사한 생활습관을 가졌다면 그 습관을 고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밖에도 햄, 소시지, 베이컨과 같은 식품첨가물이 많이 함유된 가공식품이나 커피, 홍차, 코코아 같은 카페인 함유식품 등은 편두통에 좋지 않아 삼가는 게 좋다.
그렇다면 편두통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편두통이 심하다면 전문의의 약물 처방으로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 그러나 약물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자칫 ‘약물과용두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편두통이 매우 심할 때는 대후두신경과 소후두신경을 초음파로 찾은 뒤 국소마취제를 주사하여, 신경부종을 줄이고 신경흥분을 정상화시켜야 한다. 보통 두통이 심한 환자들이 신경부종이나 흥분이 심한 상태이기에 마취제를 통해 이를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두통은 만성화되면 치료하는 것이 더 힘들어지므로 두통이 계속 반복되고 주기적으로 나타난다면, 조기에 통증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 문동언마취통증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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