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2002.9.25] “신경블록 주사요법, 만성두통치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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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 마취과 통증클리닉 문동언 교수팀이 최근 만성두통 환자에게 ‘신경블록 주사요법’을 시행한 결과, 두통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문교수팀은 “만성 두통 환자의 흥분된 신경주위에 국소마취제를 주사해 신경자극을 차단하는 방법인 신경블록주사요법을 시행했다”며 “시술결과 환자의 신경 흥분을 감소시켜 두통을 치유하였을 뿐 아니라 진통제를 쉽게 끊게 되는 효과까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문교수는 또 “국내 전 인구의 5%가 지속적인 두통을 호소하고 있고 만성두통의 가장 흔한 원인은 편두통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번 문교수의 연구결과 진통제를 남용해온 두통환자들이 삶의 질이 개선되는 등 해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의의 치료를 받지 않고 진통제만을 남용해온 두통환자는 뇌 속의 세로토닌 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이 고갈되는 동시에 뇌혈관이 확장되고 뇌의 신경이 자극에 쉽게 흥분하는 등 만성적인 두통에 시달리는 악순환을 계속하게 된다.
진통제 남용 환자의 증상은 진통제를 먹지 않으면 머리가 아파서 매일 진통제를 밥 먹듯 먹어 결국 진통제 없이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게 되고 불안증, 불면증, 우울증 등 정신과적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문교수팀은 지난해 3월∼올해 8월까지 한달에 15일 이상 극심한 두통을 경험한 뒤 병원 통증클리닉을 방문한 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주사를 이용한 시술법을 시행, 치료결과를 조사· 분석했다.
한편 문교수는 임상 연구결과를 지난 5월 대한통증학회 학술대회에서 연제로 발표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조남욱기자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14&aid=0000033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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