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02.9.23] "만성두통에 신경블록 주사요법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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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흥분된 신경주위에 국소마취제를 주사함으로써 신경자극 전달을 차단하는 `신경블록 주사요법'이 만성두통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나타났다.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통증클리닉 문동언 교수팀은 이같은 치료법으로 만성두통 환자를 치료하는데 상당한 효과를 보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열린 대한통증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 8월까지 만성두통 환자 103명을 대상으로이 시술법을 시행한 뒤 추적 조사한 결과, 절반가까운 50명의 환자가 통증이 감소했다고 응답하는 등 대부분의 환자들이 치료결과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달에 보름이상 두통을 호소하는 만성두통은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을 앓던환자가 진통제를 남용함으로써 뇌속의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이 고갈돼 뇌혈관이 확장되면서 발생하며 흔히 불안과 불면, 우울증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우리나라 국민의 5% 가량이 만성두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번 연구대상의 남녀성비를 보면 남성이 16명, 여성이 87명으로 여성이남성보다 만성두통을 훨씬 많이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만성두통의 유발요인으로는 스트레스와 피로, 수면부족, 날씨 등으로 분석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sh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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