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4 경향신문] 대한민국 수험생이라면 한번씩은 겪을 뒷목통증과 허리통증
본문
큰 가방을 매고 구부정하게 다니며, 목을 앞으로 쭉 뺀 자세로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공부를 하는 수험생의 목, 허리 통증은 당연한 결과다. 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88.5%에 해당하는 수험생이 다리를 꼬거나 비스듬히 책상에 기대앉는 자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많은 수의 수험생들 이런 나쁜 자세로 인한 거북목증후군이나 측만증 등으로 뒷목과 허리 통증을 호소하여 병원을 찾는다.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데 의자에 앉아 책을 볼 때 고개를 너무 앞으로 빼지 않고 턱을 당긴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으며, 책상의 높이는 너무 높거나 낮지도 않게 하여야 하며 허리는 반듯하게 유지되도록 자세를 취하여야 한다. 그리고 1~2시간마다 한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초기통증의 원인을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한다면 목, 허리 디스크로 발전할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통증의 원인을 찾고 원인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자체가 면역체계를 약화시키고 감기 등 각종 질환에 잘 걸리게 만들고 대사기능도 떨어뜨린다. 그리고 통증자체가 스트레스로 교감신경을 직접 흥분시키므로 혈압을 올리고 맥박을 증가시켜 빨리 피로하게 만들며 수험생의 집중력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통증자체가 주위조직의 근육을 수축시키고 혈류를 감소시키므로 목과 어깨 결림으로 자연치유를 방해한다.
통증이 심하지 않는 경우는 바른 자세유지, 운동치료 및 약물치료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나 심한 경우는 통증전문의에게 통증의 원인이 어느 근육에서 온 것인지, 어느 신경에서 온 것인지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차단치료는 초음파를 보면서 흥분된 근육이나 신경주위에 국소마취제를 직접 주사하는 방법으로 신경흥분과 부종을 정상화 시켜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이다. 즉, 주사치료 후 통증의 원인이 되는 근육이 이완되고 혈류가 증가하므로 조직에 산소와 영양공급이 원활하게 되어 병든 조직이 정상으로 되므로 통증의 만성화를 방지한다.
수험생은 통증자체가 있는데도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참고 지내다가 결국 만성통증으로 발전하여 막판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통증으로 불면증까지 오는 경우도 올 수 있으므로 조기에 통증전문의에게서 정확한 통증의 원인을 찾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경향신문 & 경향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10241455028&code=940100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