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8 경향신문] 허리 통증 환자 15%가 천장관절증후군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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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허리 통증 환자 15%가 천장관절증후군이 원인
ㆍ문동언 마취통증의학과 분석
요통(허리통증)이 생기는 중요한 원인은 천장관절증후군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문동언 마취통증의학과의원 연구팀은 2014년 4월부터 2014년 9월까지 두 번 이상 치료를 받은 요통 환자 1285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약 15%인 193명이 천장관절증후군으로 확진됐다고 최근 열린 대한통증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척추 아래쪽(엉덩이 부위)에 있는 천장관절은 척추에서 전달되는 체중 부하를 완충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곳에 문제가 있으면 주로 허리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 허리디스크나 염좌에서 오는 통증과 구분하기 어려워 오진도 잘 일어난다. 오래된 경우에는 골반에서 사타구니까지, 그리고 허벅지와 종아리로 뻗는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흔히 다리가 저리다고 호소한다. 이 증상을 가진 사람은 대부분 책상다리(가부좌) 자세가 어렵다.
이 질환은 통증이 나타나는 허리 부위를 검사해도 원인을 찾기가 힘들다. 따라서 통증을 치료받았는데도 호전이 없고, MRI나 CT 등 정밀검사에서도 요추 추간판이나 뼈에 이상이 없다면 천장관절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천장관절증후군의 원인은 다양하다.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거나, 스케이트·골프·에어로빅에 의한 외상이 가장 흔한 요인이다. 또 척추가 휘는 측만증, 다리 길이가 다른 사람, 다리를 습관적으로 한쪽으로만 꼬고 앉는 사람은 한쪽 엉덩이로만 하중이 전달되거나 골반이 틀어져 이 증후군이 잘 생긴다. 이 밖에 허리 수술, 임신, 출산 후 호르몬 변화로 인대가 약해져 생길 수도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기상원문보기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12182143395&code=9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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