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2016.7.11] 여름철 증가하는 ‘족저근막염’ 보존적 치료로 호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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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꿈치통증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이 질환은 족저근막이 종골에 부착되어 있는 부위에 발생하는 미세 파열과 퇴행성 변화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발바닥에 강한 압력이 주어지거나 하이힐 등을 착용하여 비정상적인 압력이 가해질 때 발뒤꿈치에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이 악화되는 것.
문동언통증의학과 문동언 대표원장은 “족저근막염의 대표적인 원인은 슬리퍼와 샌들 같이 충격 흡수가 되지 않는 신발을 착용하거나 급작스러운 체중 증가로 인해 발바닥에 압력이 가해졌을 때와 같은 경우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질환의 치료법은 보존적 치료와 함께 소염진통제를 복용하여 염증을 줄이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그러나 통증이 심하거나 오랜 치료에도 통증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손상된 근막에 자극을 주어 정상적인 상처 치유 과정이 빨리 이뤄지도록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염증성질환이기 때문에 소염제를 꾸준히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체외충격파를 통한 치료법으로 통증과 염증을 치료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국소마취제 주사치료를 하면 통증을 더 줄일 수 있다.
문원장은 “치료를 위해서는 편한 신발 착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치료가 끝나 통증이 완화되더라도 항상 충격 흡수가 잘 되는 신발을 착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며 “불가피할 경우 가방에 편한 운동화를 보관하여 발이 아프면 언제든 바꿔 신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체중을 줄이고 편안한 신발을 착용해야 하며 근막과 아킬레스건을 늘려주는 스트레칭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체중을 줄이기 위해 지나치게 많이 걷거나 과한 운동을 하는 것은 발바닥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규칙적이고 효율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 뒤꿈치 패드, 뒤꿈치컵, 부목과 같은 보조기구를 사용하여 보존적인 치료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진수 기자 (lj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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