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2016.6.24]골프 후 생기는 통증...‘골프엘보’와 ‘늑간신경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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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엘보는 팔꿈치 안쪽에 통증을 일으키고 의학적인 정식명칭은 ‘내측상과염’으로 골프를 많이 치는 사람들에게 흔히 발병한다. 사실상 하나의 동작을 반복해 팔꿈치에 무리가 가는 직업군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발병한다.
특히 골프에 처음 입문한 사람들의 경우 다운스윙을 할 때 맨땅을 세게 쳐서 팔뒤꿈치가 충격을 받으며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스크린 골프장이나 실내골프장은 바닥이 딱딱해 스윙을 잘못할 때 충격 강도가 높아 힘줄이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찢어지거나 염증이 생겨 골프엘보가 될 수 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선 손목과 팔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시간을 줄이고 소염진통제, 마사지, 스트레칭 등의 치료법을 병행한다. 물리치료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체외충격파치료’가 있다. 체외충격파를 하면 손상 받은 조직이 재생되고 염증을 제거할 수 있어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 통증이 지속되면 초음파로 확인해 원인 부위에 주사치료 해 통증을 개선하는 방법도 있다.
문동언통증의학과의 문동언 원장은 “엘보는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아래팔로 점점 내려가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통증이 더 심해져 심한 경우 척골 신경까지 마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골프엘보와 함께 자주 호소하는 통증이 갈비뼈통증이다. 일반적으로 골프를 할 때 뒤로 스윙하는 동작을 하다가 무리하게 허리를 젖혀 늑간신경이 지나가는 부위에 손상을 일으켜 통증이 발생한다.
증상은 숨을 깊게 들이쉬거나 기침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지고, 강도도 사람마다 다르다. 심한 경우에는 살짝 접촉만 해도 통증 때문에 대상포진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선 약물치료나 신경차단주사를 놓아 통증을 조절하는 방법이 있다. 신경차단치료는 초음파를 확인하여 국소마취제로 압박된 늑간신경 주위에 직접 주사를 놓아 신경흥분을 감소시켜 혈류를 개선시켜 신경부종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문제는 늑간신경이 위, 아래 교차해 분포하기 때문에 위, 아래 늑간을 포함하여 병변이 있는 세 군데 부위에 모두 주사를 놓아야 통증이 조절된다는 것. 또한 늑간신경 안쪽에는 폐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부위에 주사를 놓아야만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늑간신경 차단을 하기 위해선 풍부한 임상경험이 요구되며 치료시기를 놓치면 신경손상이 진행되어 만성통증이 될 수 있어, 조기에 치료를 해야 한다.
문동언 원장은 “골프 후 생기는 통증은 급성기에 잘 진단하여 치료하면 1~2회의 신경주사치료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으나, 치료시기를 놓치면 만성통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준석 기자 (pjs@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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