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 2015.12.18] 기온 ‘뚝’ 빙판길 낙상사고로 인한 부상, 통증 주의해야...
본문
낙상사고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사고이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조심해야하지만, 특히 골밀도가 낮은 중장년층, 노년층은 낙상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겨울철의 낙상사고는 가벼운 염좌부터 인대파열, 골절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확실한 예방수칙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 외출 전 따뜻한 옷차림 착용과 스트레칭은 필수
날씨가 추울수록 근육은 더욱 경직되며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져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꾸준히 스트레칭을 하여 근육을 이완시켜 주어야 한다. 또 골밀도가 낮아 작은 충격에도 골절을 입을 수 있는 노년층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나,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할 때는 반드시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어 추위로부터 근육이 경직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무엇보다 겨울철 낙상 사고 위험이 큰 노년층은 외출시 낮은 굽의 신발이나 지팡이, 우산으로 몸을 지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반면 젊은층은 빙판길에 미끄러운 신발을 신거나 굽이 높은 신발을 신어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며 스키, 보드와 같은 레저스포츠를 즐기며 발목부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문동언통증의학과 문동언 원장은 “골밀도가 낮은 노년층은 ‘척추압박골절’과 같은 큰 부상으로 이어지고 심각한 경우 낙상사고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만약 엉덩방아를 찧었다면 생길 수 있는 통증의 원인은 척추압박골절, 이상근증후군 등이 있는데, 사고의 경위에 따라 진단이 달라지므로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작은 낙상사고일지라도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척추압박골절은 골밀도가 떨어져서 뼈의 지지조직이 엉성해지며 점점 주저앉아 압박골절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만약 척추압박골절이라면 넘어진 이후 수일 이내에 골절 부위 척추에서 뻗어 나오는 신경을 따라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기침을 하거나 배에 자극이 가해져도 가슴, 복부, 옆구리쪽으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치료방법은 2~3주간 보존적 치료 후 소염진통제 복용, 신경주사 등의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척추체성형술이나 풍선척추성형술 등이 추가로 이뤄져야 할 수도 있다.
또한 엉덩방아를 찧은 후, 엉치뼈에서 엉덩관절 쪽으로 뻗치는 통증이 계속된다면 ‘이상근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상근증후군은 낙상사고와 같은 사소한 엉덩이 외상이 원인이며 주로 오래 앉아 있거나 앉았다가 일어날 때 통증이 발생하며, 엉덩관절을 굽히거나 안쪽으로 돌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이와 관련 문동언 원장은 “이상근증후군은 휴식과 초음파 유도하 주사치료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주사는 치료뿐 아니라 이상근증후군을 진단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며 “젊은층의 경우 발목부상, 족관절염좌가 많은데, 가벼운 부상을 경우 냉찜질과 고정치료를 하고, 심한 경우에는 봉합수술 후 상태가 호전되면 관절운동과 근력운동을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여 조언했다.
이처럼 부상의 정도나 부위에 따라 진단하는 법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낙상사고가 발생하면 부상부위의 골절, 염좌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사고 후 통증이 지속되면 신경주사치료나 척추체성형술 등을 받으면 통증을 훨씬 경감시킬 수 있어 일상으로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이나 기전은 여러 가지이므로 반드시 통증과 해부학 구조에 통달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올바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주임교수 및 통증센터장을 역임했던 문동언 원장은 EBS 명의에 두 차례 출연하며 1994년부터 지금까지 통증의학만을 전문으로 해온 대한민국 1세대 통증의학 전문의이다. 그는 후각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성상신경절차단 효과를 세계 최초로 입증하며 만성편두통 치료에 보톨리눔톡신이 효과가 있는 것을 입증하는 등 수많은 업적을 남기며 2014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